계룡산 등정기!!

여행 2011.04.30 00:24 |

2011년 4월 29일 금요일.
<대전 유성온천역 근처에서 107번을 타고 약 20분만에 종점인 동학사에 도착>

계룡산(천황봉)은 제한구역으로 가지못하고 두번째로 높은 관음봉(816m)을 목표로 등산하기로 하였다.

 * 갑사, 동학사, 신원사쪽에서 접근할 수 있다.



은선폭포쪽으로 갈 것이냐, 오뉘탑(남매탑)쪽으로 갈 것이냐~ 고민하다가

동학사 ㅡ> 은선폭포 ㅡ> 관음봉 ㅡ> 자연성릉 ㅡ> 삼불봉 ㅡ> 오뉘탑(남매탑) ㅡ> 동학사.

로 정하고 등산 시작~!


은선폭포까지는 별로 힘 안들고 올 수 있었다. 근데... 이게 폭포야?? 설마~했다.

은선폭포

동학사 ㅡ> 은선폭포 그리고 은선폭포 ㅡ> 관음봉까지의 거리가 비슷한 걸로 알고있는데....
은선폭포를 지나고 관음봉까지 가는 길은 매우 험난했다...
급격한 경사에다가 보이는 것은 돌 뿐.

올라가고, 올라가다, 뒤를 한번 돌아보면 아찔했다. 그 정도로 경사가 심했다.
도중에 쌀개봉에 도착.

쌀개봉? 거참 이름이 희안하다.
디딜방아의 쌀개..? 디딜방아가 어떻게 생겼지? 디딜방아에 쌀개라는 부분이 있군.
요즘 아이들의 현실... ^^;;
아.... 쌀개봉의 유래를 통해서 세월을 느낄 수 있다.

쌀개봉을 지나서 아주 힘들게, 힘들게, 간신히, 간신히, 관음봉에 도착했다.
계룡산은 돌이 정말 많다. 정상이라는 관음봉도 돌로 되어 있었다.


높아서그런지 바람도 세차게 불었다.
저 비석을 끌어안고 사진을 찍고싶었지만 저 자리에 섰다가 바람불면 큰일날 것 같아 그러지못했다. ㅠㅠ 무서움

 

무엇보다 정상에서
거대한 산줄기들의 흐름이 보인다는 것과
그 높은 곳에 서서 평소 느끼지못하는 자연의 스케일을 느낀다는 짜릿함이 최고였다.

 

 

김밥을 먹고 좀 쉬다가 서둘러 내려갔다. 이때가 3시 반정도.
관음봉 이곳까지 와야 오뉘탑(남매탑)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야호! 이제 색다른 길로 가보는 것이다.


 

내려가는길은 아주 험난했지만 스릴있고 무척 재미있었다.
산 꼭대기를 옮겨다니며 산 줄기를 타고 넘어다니는 것이었는데 경치도 좋았고 산을 타는 재미가 쏠쏠했다.

 


아까 코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철계단이 많았고 어쨌든 이 부분. 자연성릉 부분이 계룡산의 양념이다.

<에피소드>
1. 친구가 가다가 "야호~!"를 했는데 정말 정확하고 또렷한 메아리가 한 번 왔다. 신기했다.
    나도 해보려다가 산짐승들이 놀랄까봐 참았다.

2. 우리는 파랑새를 보았다. 근데 색깔이 파랑새면 무조건 파랑새일까?
    어쨌든 우리는 잠시 소원을 빌었다.


 


급격한 경사... 무섭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계룡산등산을 다시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무섭기도하면서 재밌다는 점!
그렇게 자연성릉을 지나고 삼불봉에 도착했는데, 가지 않았다. 패스~!


오뉘탑(남매탑)을 향해, 향해, 가다가 가다가 드디어 남매탑~! 이제야 심신적으로 굉장히 안정이 된다.
거의 다 내려왔구나.

남매탑에 약수터가 있어서 물을 마셨다.


<남매탑의 유래>
스님이 가시가 박혀서 아파하는 호랑이한테서 가시를 빼주었고, 은혜를 갚고자 호랑이는 오늘 결혼한 어느 신부를 데려온다.
신부네 어머니는 어쩔 수 없다며 스님에게 딸을 결혼시키려했는데 스님은 결혼할 수 없어 남매의 연을 맺기로 했고 결국 둘이 스님이 되어 도를 닦는다.  (내가 이해한 남매탑의 유래)



아 드디어 이제 본격적인 하산.
우리가 내려가면 내려갈 수록 점점 산은 높아져만 갔다.
하지만 이 때가 가장 힘들었다. 내려가는 충격때문에 발톱들이 너무 아팠다.
아 이러다가 발톱 빠지는거 아냐? ㅜ.ㅠ

1km,,, 0.7km,,, 0.3km,,, 드디어 끝.

내려오니 6시 반쯤 이었다. 5~6시간 걸린 계룡산 등정기.
계룡산 다시봤다...
그리고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처음에 가파른 길 오르면서 고생을 했기 때문에 내려오는 길은 한결 마음이 가벼웠고 멋진 경치도 내려오면서 봤기 때문에 더 즐거운 등산이 되었던 것 같았다. ^^




Posted by 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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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residential timber:D 2011.05.07 16: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도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