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ED를 즐겨보고있고, 그러던 어느날 '로버트 굽타 - 음악과 치료의 사이'라는 위 영상을 보게되었다.

모든사람들이 음악을 좋아하고 가까이하는 이유는 음악의 치유기능에 본능적으로 기대고, 마음을 달래고자 하는게 아닐까.

이 영상을 본 후, 나는 대전예술의전당에 오케스트라공연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두둥!!!

오! 마침 독일의 4대 오케스트라팀 중 하나인 '도이치방송 교향악단' 이 최초내한공연을 한단다.

자리는 고민하다가 2층 중간자리 B석(4만원)으로 결정!

* 1층 끝자리 7만원, 2층 중간자리 4만원, 3층 구석 2만원.... 고민 많이했다.

 

좌석예약할때는 뒷자리 안보일까봐 최대한 앞자리로 바둥바둥 예약했는데

막상가보니 대전예술의전당은 2층자리도 앞사람과의 높낮이가 커서

끝자리에 앉는게 오히려 전체 다 ~ 보이고 좋았음.

영화관같은 좌석구조가 아니었던것이다...^^

 

왼)카렐마크시숑 오) 비비아네 하그너

지휘자는 유명하다는 카렐마크시숑. (세계 젊은 지휘자들중 가장 뛰어나다고 일컬어지고 있다고 함)

바이올리니스트도 유명하다는 비비아네 하그너.(유럽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거장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고 함)

난 유명한지 처음 알았지만^^;

 


자, 본론에 넘어가자.

1.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 작품62.

사전조사해보니 코리올란은 '플루타크 영웅전'에 나오는 로마의 장군 이야기로써

처음에는 코리올란의 정열적이고 거만한 모습을 그리다가 나중에는 어머니와 아내의 애원으로 코리올란이 군대를 철수시키고

반역자로 몰려 처형당하는 테마의 곡이다.

베토벤이 셰익스피어의 희곡 '코리올레나스'를 보고 영향을 받아 완성한 곡이라고 알려져있다.

 

BUT...

나는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못했다.

 

2. 차이코프스키-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35

이 곡은 뛰어난 테크닉과 어려운 기교로 아무에게도 연주되지 않고 있다가 브로츠키의 노력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보면서 느낀점은... 바이올린 연주하는 팔.. 아프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쉴새없이 연주해서..

노다메칸타빌레에서 들은 기억도 나고, 이 곡에 대해 사전조사를 했는데 차이코프스키가 동성연애자였다는 사실이 신선했고,

계속 들으니까 클래식에 관해 잘 모르는 내가 듣기에도, 난이도가 있어보인다..

 

3. 브람스 -교향곡 제1번 다단조 작품 68

베토벤의 9개 교향곡이 유럽 음악계를 휩쓸고 지나간 후, 그에 필적할 만한 교향곡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브람스도  "거인이 내 뒤로 뚜벅뚜벅 쫓아오는 소리를 항상 들어야 한다.."라고 베토벤의 9개교향곡을 의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20년만에 교향곡1번을 완성했는데 당시 명지휘자는 "우리는 드디어 제10번 교향곡을 얻었다."고 감격했다는 일화가 있다.

마지막 4악장에서 베토벤의 9악장 환희를 따라한 것 같은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내가 의식해서 그렇게 느끼는건지 아닌지?!

브람스의 이 교향곡은 장엄하고 무겁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사해보니 브람스 자기답지않게 너무나 형식을 따진 곡이라고도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건가? ㅎㅎ


 

중학교1학년때인가 2학년때.

음악 수행평가로 친구들과 함께 버스를 갈아타가면서 음악회에 간 적이 있었다.

오케스트라공연을 보면서 당시, 악기파트 바뀌는것도 관찰했고 음악을 들으면서 머리속에 그림을 펼쳐가며 아주 열심히 들었다.

너무나 음악에 감동받아서 눈물을 주르르륵 흘리면서 공연을 봤던 .. 잊을 수 없는 나의 경험이다.

사실 이 경험을 떠올리며 이번에는 어떨까? 이번에도 눈물이 나올까? 했는데 눈물은 나오지않고 어려움만 느끼고 왔다.

생각해보니 어렸을적 들었던 곡들은 쉬운 리듬, 익숙한 곡이었는데 지금 이 곡들은 쉬운 클래식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감성이 메말라서가 아니라..^^;

'수준은 높다던데 내가 같이 공감할 음악적 수준이 못따라간 것 같다.' 가 정답일지도. ㅋㅋ

 

 

대학교1학년때 허무하게 그만둬버린 관현악단 동아리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아직도 꺼지지않은 오케스트라에 대한 나의 동경을 오랜만에 마주할 수 있었으며

피아노나 바이올린연주를 잘 하고픈 나의 작은 소망...을 조만간 시도해기로 다짐한다.

 

2013년 목표 중 한가지.

바이올린 레슨받기!

 

Posted by 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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